브레이킹 루틴

 

완벽하고 포장된 모습만을 남들에게 보여주려고 하면 그만큼 남들이 나에게 피드백을 줄 수 있는 시간을 뒤로 미루게 된다. 따라서 내 기준에서는 다소 창피할 수 있는 결과물이어도 先(선) 공유, 後(후) 수정 하는 방안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페이스북에 재직하던 시절, 회사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업무 방식이 '빠른 반복(Iteration)'이다. 'Fail fast(빠르게 실패하라)'이라는 슬로건이 있을 만큼 빠르게 실패해서 그 실패에서 배우거나, 빠르게 미완성품을 공유해서 좋고 나쁜 피드백을 먼저 받고 방향을 수정해 나가자는 정신이 담겨 있는 말이다. 실제로 페이스북은 이 문화 덕분에 많은 직원이 본인의 아이디어를 짧은 호흡으로 빠르게 공유할 수 있었고, 회사 내에서 다양한 토론과 아이디어 공유를 통해 상호 성장하는 부가적인 효과도 누릴 수 있었다.

회사 일, 공부, 글쓰기 등 어떤 일을 100% 완벽하게 처리하려고 한다면, 시간을 한도 끝도 없이 들여야 한다. 그렇기에 주어진 시간 내에 해야 할 일을 무사히 완수하고 싶다면, '끊음'과 '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혼자 낑낑 싸매고 며칠 밤새워서 완성품을 냈을 때 그 결과물이 고객들과 회사 구성원들의 마음에 들 거라고 생각하기보다는, 본인이 생각했을 때 70% 정도의 결과물을 빠르게 팀원에게 공개해 피드백을 받고 빠르게 개선해나가는 형태의 업무 처리를 개인적으로 더 선호한다.

'처음부터 제대로 하라는 말은 적절하지 않다. 속도야말로 성공의 새로운 요소다. 브레이크를 없애고 가속을 밟아서 다른 누구보다 빨리 아이디어를 밀어붙여라. 다른 사람들이 궁리하는 동안 성취하라. 완벽을 기하는 일은 완벽주의자에게 맡기면 된다. 나는 성과를 내는 사람이다.'

공부든 일이든 자기계발이든 우리가 주어진 시간을 쓸 때도, 정말 중요한 일을 하기 위해서는 사소한 일에 매달려 있어선 안 된다. 70% 정도의 수준이 되었다면 빨리 끝내고,잘못된 점이 보이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재빨리 수정 및 보완하여 바로잡는 습관이 시스템화되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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